통합당 지지도 창당 후 최고치…민주당과 격차 5.8%P로 축소

입력 2020-03-19 10:17   수정 2020-03-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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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격차가 줄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으로 통합당은 지지도가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18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0.9%를 기록했다. 5주 연속 40%선을 지키고 있다.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보다 3.0%포인트 오른 35.1%로 집계됐다. 이는 창당 이후 최고치이며 지지도 1위 민주당과의 격차도 5.8%포인트로 좁혀진 결과다.

민주당은 50대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5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37.4%에서 6.2%포인트 오른 43.6%로 조사됐다. 20대(11.2%p↓, 44.6%→33.4%) 지지도는 하락했다. '민주당 텃밭'이라 불리는 광주·전라(5.6%p↓, 64.2%→58.6%)지역에서는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였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70.9%로, 전주 71.0% 수준을 유지했다.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은 보수층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보수층 지지도는 전주 61.5%에 비해 6.9%포인트가 상승, 68.4%로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진보진영의 민주당 지지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서 4·15 총선이 다가오며 거대 양당 모두 핵심 이념층의 결집 현상이 높아진 풀이된다.

권역별로도 광주·전라(6.6%p↑, 9.5%→16.1%), 대전·세종·충청(5.1%p↑, 35.6%→40.7%), 대구·경북(4.1%p↑, 44.1%→48.2%), 부산·울산·경남(3.6%p↑, 44.2%→47.8%), 서울(3.4%p↑, 29.6%→33.0%) 등 지역에서 지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11.7%p↑, 23.1%→34.8%), 60대 이상(5.7%p↑, 40.3%→46.0%)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국민의당은 전주 주간집계와 변동 없는 3.9%였다. 정의당은 전주 주간집계대비 1.1%포인트 내린 3.2%였다. 뒤를 이어 ▲친박신당 2.5% ▲민생당 1.6% ▲민중당 1.5% ▲자유공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2.3%포인트 내린 8.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4733명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6.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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