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공포·환율 급등에 1500선 붕괴…2009년 이후 11년만

입력 2020-03-19 11:17   수정 2020-03-19 11:19



코스피지수가 11년여 만에 장중 1500선 밑으로 내려왔다. 각국의 경기부양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19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2.16포인트(5.79%) 내린 1499.0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24일(1496.89)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상승한 1626.09로 출발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50명 이상 증가한 소식이 전해지자 점차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1일 연속 '팔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3173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7억원, 14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5.72포인트(5.30%) 하락한 459.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세를 타다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5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3억원, 642억원 매수 우위다.

환율도 폭등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28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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