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제안 ‘G20 화상회의’ 다음주 열려

입력 2020-03-19 18:14   수정 2020-03-19 18:17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주요 20개국(G20) 정상 간 화상 회의가 다음주 중 열린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후 각국이 서로 국경 간 이동을 차단하는 가운데, 기업인의 활동 편의 보장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인 입국 및 이동 제한이 최소화되도록 활동 편의를 인정하자고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G20 정상회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음주 중 코로나19 확산 관련 전세계 위기를 논의하는 G20 화상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또 “회의에서 G20 정상이 각 국민과 세계 경제를 지키는 조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G20 차원에서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실천에 옮겨지도록 노력해 보자”고 화답했다.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도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 개최 제안을 참석자들에게 전하며 보건과 경제의 글로벌 공조를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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