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2~3月 입·출국자 90% 가까이 급감

입력 2020-03-19 23:06   수정 2020-03-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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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입·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15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원은 20만9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48만8521명) 줄었다. 도착 항공편 수는 지난해 8300편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3142편으로 집계됐다.

출국자 역시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3만9526명이던 출국자는 올해 21만6025명으로 84% 줄었다. 항공편은 무려 1만4123편이 줄어 3050편만 운항했다.

올 1월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입·출국자 수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2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원은 지난해 2월보다 40% 감소한 176만6593명, 출국자는 43% 줄어든 161만5039명이었다.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지방공항들의 입·출국자 감소폭은 훨씬 크다. 한국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제외한 7개 지방공항의 2월 입국자는 32만9254명, 출국자는 31만1541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2~64%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감소폭이 93%로 더 커졌다.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가 170개까지 늘면서 김포공항은 이달 12, 13일, 제주공항은 14, 15일 국제선 이용객이 '제로(0)'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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