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없애고 심플한 형태로 구현
-고성능 뜻하는 'Z'로고도 함께 변경
닛산이 새 로고를 상표등록하고 글로벌 수입사에게 변경사실을 공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성능을 뜻하는 'Z' 로고 역시 모양과 디자인을 새로 내놨다.
닛산에 따르면 새 로고는 입체적이었던 형식에서 벗어나 단순함을 강조했다. 알파벳은 동일하지만 글씨체를 얇게 바꾸고 주변을 감싼 원형은 지웠다. 최근 로고를 바꾼 폭스바겐이나 BMW와 비슷한 구조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직관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Z로고는 한층 날카롭게 다듬고 굵기를 조정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닛산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순수 전기차 아리야 컨셉트를 통해 새 로고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로고 변경을 묻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캐나다를 시작으로 최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같은 로고에 대한 상표를 등록하면서 새 로고가 확실시됐다. 또 글로벌 지사를 통해 변경사실을 알렸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은 닛산이 로고 변경을 통해 미래 전동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닛산은 판매대수가 많고 상표등록을 마친 지역 위주로 새 브랜드 로고를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과 캐나다, 오세아니아가 유력하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새 로고를 붙인다. 또 향후 닛산이 내 놓을 양산제품에 새로운 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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