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美 글렌마크와 점안제 추가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0-03-20 09:14   수정 2020-03-20 09:16

삼천당제약은 미국 글렌마크와 2018년 및 2019년 계약에 이어 서스펜션 점안제 4개 품목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 승인 후 글렌마크에게 완제품 공급 및 미국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허가 후 첫 수출일로부터 10년간이다.

삼천당제약은 계약에 따라 연평균 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공급에 따른 매출총이익 중 70%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렌마크의 서스펜션 점안제 추가 개발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이 제품들은 기술장벽이 높고, 특수제조설비가 필요해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복제약(제네릭) 제품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내 첫 제네릭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번 계약으로 삼천당제약은 미국 내 총 18개 점안제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 글로벌제네릭 사업부문은 지금까지 미국과 관련해 글렌마크 및 BPI를 합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내 100억원의 성과기술료(마일스톤) 중 70% 이상을 수령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내년부터는 허가된 품목별로 순차적인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내적으로는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정하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삼천당제약은 계획하고 진행해왔던 사업들의 지연없이 지속적으로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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