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군부대 채혈 담당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장병 90여명 격리

입력 2020-03-21 20:19   수정 2020-03-21 20:21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부대원들의 헌혈을 담당한 간호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한 장병 90여명은 격리됐다.

21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사무실과 헌혈버스 8대, 헌혈수거차 11대를 긴급 방역 조치했다.

A씨는 지난 19일 몸살과 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다음 날 휴가를 내고 검사를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포항 모 해병대에서 채혈 업무를 했다.

해병부대는 A씨와 1차 접촉한 장병 90여명을 별도 시설에 격리해 검사 중이다. 부대 측은 2차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부대원 영내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하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해병대 단체 헌혈 때 A씨와 함께 근무한 혈액원 직원 39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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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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