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자 사망은 국가 책임"…대구 17세 숨진 학생 가르친 강사 청와대 '청원'

입력 2020-03-21 14:57   수정 2020-03-21 14:59


지난 18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급성폐렴으로 숨진 17세 청소년 정모군의 스승이 "제자의 사망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정군을 6년간 가르쳤다고 밝힌 학원강사는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서로 회피하는 17세 소년의 억울한 죽음, 누가 책임지나'란 청원을 올리고 "아직 피어 보지도 못한 소중한 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이 상황이 화가 난다"고 썼다.

이 학원강사는 "학생 부모님은 병원에 간 처음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될 상황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코로나19가 만연한 현 상황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었다"며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이 되면 국가적 차원에서 치료와 보상이 이뤄지지만 다른 질병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치료 한 번 못 받은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어떤 국가 차원 대책과 지침이 없어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원인과 책임 규명은 이후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에서 이뤄지겠지만 이런 국가적 전염병 사태에서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치료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대책이 없어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국가 차원 책임을 청원한다"고 했다.

이 청원은 오후 2시 현재 800여명이 동의 의견을 나타냈다. 국민청원은 한달 내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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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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