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역유입 방지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 선별진료소 설치 지원'

입력 2020-03-23 12:05  

경기도가 인천공항 검역소의 선별진료용 이동형 컨테이너 3개소 설치를 지원한다. 이는 해외입국자로부터의 코로나19 역유입 방지를 위해서다.


도는 인천공항 검역소 요청으로 지난 22일 이동형 선별진료시설 3개를 인천공항 제1터미널(1개)과 제2터미널(2개)에 설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도의 이동형 선별진료 시설은 가로 3m, 세로 9m, 높이 2.6m 크기의 컨테이너로 검체채취와 의료진 진료가 가능한 3개의 방과, 정밀검사가 필요할 경우 객담채취를 할 수 있는 전용공간 등 5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멸균과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별검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검사자의 2차 감염 예방과 검체 채취 중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21일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긴급 대여 협조요청이 왔다”면서 “경기 지역에서도 해외 입국자들의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별진료용 컨테이너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남부와 북부 2곳에 10개의 선별진료용 컨테이너를(수원월드컵경기장 4주차장에 5개, 경기도청 북부청사 주차장에 5개)를 설치했다.

도는 인천공항 검역소 지원 외에도 지난 17일부터 용인시에 설치된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에도 선별진료용 이동형 컨테이너 1개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 3개, 북부청사 주차장 3개 등 총 6개의 선별진료용 이동형 컨테이너가 남아 운영을 계속하게 된다.

선별진료용 컨테이너 시설은 이번 코로나19의 대응에만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다른 감염병질환의 유행대응에도 계속 사용할 목적으로 경기도는 상황종료 후 경기도의료원 또는 시군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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