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찾는 젊은층 ↑…하이모 '김광규 효과'

입력 2020-03-23 17:09   수정 2020-03-24 01:11

60대 이상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가발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1999년부터 배우 이덕화 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온 가발업계 1위 하이모는 젊은 층을 노리기 위해 최근 배우 김광규 씨(사진)를 신규 서브모델로 발탁했다. 하이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김씨를 신규 모델로 선정한 이후 하반기 하이모를 찾은 20~49세 신규 상담 고객이 상반기 대비 9.4% 증가했다. 하이모는 “상담자 중 80~90%는 고객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최근 8개월간 20~49세 신규 상담고객은 직전 8개월 대비 6.5% 늘어났다.

민머리로 활동하던 김씨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검사내전’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이모 가발을 쓰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이모는 “민머리로 활동하던 배우가 가발을 쓰고 젊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젊은이들의 가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 탈모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변에 가발을 착용하는 지인들이 적어 가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얼굴이 알려진 배우의 ‘비포-애프터’ 연출 모습으로 인해 가발 착용을 결정했다는 이도 많다”고 덧붙였다.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은 하이모 매직페더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붙여 자연스럽게 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가발인 페더라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작년 부분가발 판매량 중 20%를 차지했다. 하이모는 “뜨기 쉬운 옆머리와 뒷머리에 페더라인을 적용하면 머리가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옆머리가 뜨는 것에 민감해 따로 파마를 하는 이들이 많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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