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식품관 카트엔 명품백 넣는 공간이 있다

입력 2020-03-23 17:10   수정 2020-03-24 01:03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백을 카트에 담지 않고 들고 다닌다. 스크래치가 생길까 봐 불편을 감수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명품 핸드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식품관 카트(사진)를 내놨다. 24일부터 서울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방을 넣는 공간은 기존 카트에서 영·유아가 앉던 곳에 특수 재질의 천 시트를 덧대 만들었다.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해준다. 시트는 방수 처리돼 가방에 얼룩이 묻지 않도록 했다. 시트를 매일 세척하고 소독하기 쉽도록 떼고 붙일 수 있게 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인 가구 방문객을 위한 소형 카트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쓸 수 있는 유아 시트 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소형 카트는 기존 카트보다 폭과 길이를 줄였다. 적재 공간도 100L에서 30L로 축소했다. 하단에는 30L 용량의 플라스틱 바구니를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구니를 올리면 최대 60L까지 상품을 담을 수 있다.

유아 시트 카트는 디자인과 색상을 바꿨다. 버건디 컬러를 입혀 눈에 잘 띄도록 했다. 바퀴가 달린 아랫부분은 광택이 나는 유광 도장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전국 모든 점포에 새 카트를 도입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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