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여행 입국자에 대한 행정명령 3호로 가급적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주 초 울산 신규 확진자는 8명이었는데 5명은 해외 방문자, 3명은 그 가족인 것으로 조사돼 고위험군 중심으로 확산하던 감염 경로가 해외 역유입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외교부 능동 감시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우려되는 기간, 3월 1일에서 19일까지 해외에 다녀오신 시민 여러분은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자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등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권고한다"며 "행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시설폐쇄는 물론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해 4월 30일까지 범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우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1억원을 모금하고, 앞으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추경,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기부금, 모금운동 등 가용 재원을 투입해 시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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