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행동계획(action plan)'을 내놓기로 한데이어 정상들도 이번주 후반에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4일 따로 전화회의를 진행한다.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성명을 통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시장과 경제적 여건에 미치는 영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하는 한편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정상들의 화상회의가 "수일 내에" 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G20 정상들의 화상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는 않았다.
성명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부채 취약성과 관련한 위험을 다루기 위해 양자 및 다자 채권자들이 조율된 노력을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은행(WB)과 여타 국제 금융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 안정성을 지원하고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들의 유동성 제약을 완화하는 데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배치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신속한 조치를 계속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회의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G20은 물론 주요 7개국(G7),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팀(tema)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회의 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G20 차원의 공동의 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친 격렬한 충격을 확인하는 한편,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금융 지원과 공동의 위기 탈출 전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글을 올렸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도 기자들과 만나 "G20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의료 장비 공급 유지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하고, 각 나라가 필요하고 충분한 경제·재정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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