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민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취급…혐오 멈춰라"

입력 2020-03-24 11:25   수정 2020-03-24 11:27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민 모두가 코로나19 확진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차별과 혐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민 모두가 코로나19 확진자처럼 취급 당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깝기도, 섭섭하기도, 때로는 분노도 생긴다"며 "대구에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1~2주 동안 자가격리 하도록 내부 기준을 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기업과 단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 더 힘든 것은 혐오와 차별, 배제"라며 "전문가 조언은 너무 무서워하지도 말고 방심하지도 말고 조심할 것은 조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시민들은 전통적으로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정체성을 가졌다"며 "이번 사태에도 대구시민은 묵묵히 불편을 감내하고 스스로 봉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코로나19 전투를 반드시 승리로 종식시킬 것"이라며 "대구시민,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부속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 연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회 소유·임차 시설 37곳은 오는 25일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무기한 폐쇄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 신도 등 개인소유 시설 7곳은 오는 4월7일까지 2주간 폐쇄가 연장된다"며 "사택과 숙소로 파악된 7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가 별도 명령시까지 무기한 연장힌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는 이날 중으로 신천지 교회과 부속시설에 폐쇄명령서를 부착하고 시설관리인에게 폐쇄조치를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폐쇄 시설 출입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만약 시의 이 같은 명령을 어기고 폐쇄 기간 해당 장소를 출입하거나 경고 스티커를 훼손할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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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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