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시간 늘자 대형 TV 더 팔렸다

입력 2020-03-24 15:01   수정 2020-03-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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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TV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 가격비교는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2일까지 소비자들이 구입한 TV 중 18%가 화면 크기가 75~120인치인 대형 TV였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에 대형 T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소비자들이 야외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대형 TV 수요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집 안에서 왓챠플레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화를 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대형 TV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가격 하락도 수요 증가의 배경이다. 70인치 이상 대형 TV 가격은 2017년 평균 300만원대에서 올해 193만원까지 약 35% 떨어졌다. LG전자의 ‘ThinkQ 75UK7400KNA’(75인치)도 16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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