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노숙자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팔아 억대 사장이 된 안성우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성우 씨의 인테리어 소품 매장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늘 붐빈다. 천편일률적인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 소비자의 마음을 3초 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바로 입소문의 이유다.
성우 씨는 원목 라디오, TV, 시계 거치대를 비롯해 수납장과 스탠드 조명 등 40여 개의 다양한 소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제품은 이곳 매장의 베스트셀러이자 성우 씨가 노숙하던 시절 처음 만들었던 양철 난로다.
이렇듯 손님들 사이에서 성우 씨의 소품들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만의 소통 방식에 있다. 성우 씨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그가 활동하는 온라인 채널은 9개나 되지만, 그는 수시로 댓글이나 DM을 통해 고객과 대화하고 고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2~3일에 한 번씩 근황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고 있다.
이런 유별난 판매 방식 때문인지 그에겐 유달리 팬을 자처한 고객들이 많다. 단골의 팬심 덕분에 온라인 매출이 무려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특히 마치 찬양과도 같은 리뷰를 쓰는 것은 물론, 커피나 건강식품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까지 자발적으로 조공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이렇듯 사장과 손님이 친밀한 관계이다 보니 성우 씨는 제품 제작 노하우나 창업 비결까지 손님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억대 매출의 사장이 되기까지 성우 씨에게는 사실 특별한 사연이 있다. 대학 졸업 후,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원양어선을 탔던 성우 씨는 3년간 고생하며 모은 돈으로 무작정 막창집을 열게 된다.
초반에는 장사가 제법 잘돼 매장을 3개까지 늘릴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초심을 잃고 흥청망청 운영하는 동안 손님은 점점 줄어갔고 결국, 3년 만에 폐업하고 만다. 실패의 충격으로 공황장애까지 얻은 성우 씨는 오갈 곳이 없어 노숙을 시작하게 되는데,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한 채, 바닷가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게 쫓기기도 여러 번이었다고.
6개월의 노숙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성우 씨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고물을 주워 양철 난로를 만들었고 그것을 계기로 인생이 바뀌었다. 성우 씨의 노숙 생활을 청산하게 하고 4년 만에 억대 사장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양철 난로에 담긴 사연과 성공기는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숙자에서 4년 만에 억대 사장으로 거듭난 청년갑부 성우 씨의 인생 이야기는 오는 24일 밤 8시 4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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