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10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떠난다.
아메바컬쳐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프라이머리와 깊은 논의 끝에 2020년 3월 24일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이머리는 아메바컬쳐 설립 초창기부터 1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히 소속 아티스트의 위치를 넘어 가족 이상의 의미였다"며 "프로듀서의 역할과 상자라는 시그니처를 통한 활동이 대중들에게 낯설기만 했던 시절부터 프로듀서의 대명사가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의 성장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순간과 추억은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메바컬쳐는 "이제 본인의 울타리에서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꿈꾸고 기획한 음악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프라이머리에게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그의 앞날이 빛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머리 역시 같은 날 SNS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여 년 간 몸담았던 아메바컬쳐라는 정든 둥지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아메바컬쳐와는 의미 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전속계약을 원만히 해지했다"며 "초창기 멤버로 손을 내밀어 주어 프라이머리라는 정체성과 음악적 신념을 확고히 해주었고, 언제나 아낌없는 지원으로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면서 아메바컬쳐를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금까지 쌓아온 음악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보다 다양한 음악으로, 그리고 활발한 활동과 발전된 모습으로 조만간 뵙도록 하겠다"면서 "저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06년 프로듀서로 데뷔한 프라이머리는 얼굴에 박스를 쓴 채 활동해 화제를 모았다. '자니', '씨스루' 등의 곡을 프로듀싱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특히 2013년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