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전 사업 추가한 이마트 "전사적 구조 개선"

입력 2020-03-25 15:34   수정 2020-03-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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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5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은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비용 혁신 및 원가절감을 추친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우선 상품기획자(MD)를 전문화해 이마트의 강점인 식품점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하게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구성을 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개인화 및 판매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을 여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며, 전문점은 과감한 구조개편을 통해 수익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강희석 대표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지난해 이마트 지휘봉을 잡은 강 대표는 사내 등기임원에 오르며 신사업과 효율화 작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사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그동안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온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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