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세돈·이혜훈과 재난기본소득 '끝장토론' 한다

입력 2020-03-25 17:14   수정 2020-03-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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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관련 끝장토론을 제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 정당성을 알린다.

이날 토론 주제는 '재난기본소득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침체 위기 극복 방안'으로 2:2 패널 찬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지사는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와 찬성 측 패널로 토론에 임하고, 미래통합당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이혜훈 의원이 반대 측 패널로 나선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비상시기에는 전례 없는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하면서 '기본소득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구성원 모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을 넘어서는 경제정책"이라고 밝혔지만 미래통합당은 "대선을 위한 정책 도박"이라며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비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측이 공개적으로 처음 맞붙는 만큼 격론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은 100분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논쟁이 과열될 경우 TV 송출 후 유튜브 중계로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반대 측 패널로 나서는 신세돈 위원장은 경제 전문가로 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의 산업·무역·경영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패배 후 꾸렸던 5인의 스터디그룹에도 동참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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