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직장에서 믿지 못할 ‘갑질’로 해고당한 보육사의 사연을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직장 ‘갑질’로 부당 해고까지 당한 한 보육사의 황당한 사연을 소개한다.
작년 말, 다정(가명) 씨는 믿을 수 없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직장 상사의 단 한 가지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2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부당 해고까지 당하게 된 것이다.
2년 전부터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보육사로 일한 다정(가명) 씨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적성에 잘 맞아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상사인 시설 대표로부터 “영화표 두 장을 끊어준다고 하면서 자기 아들하고 영화를 보러 가고, 사귀어 보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다정(가명) 씨는 뜬금없이 자신의 아들과 이성 교제를 해보란 시설 대표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제안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다정(가명)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리 상담까지 받으며 직장 생활을 버텨야 했다.
다정(가명) 씨가 요구를 받아주지 않자 끝내 시설 대표는 일방적으로 근로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더욱 황당한 건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뚜렷한 상황임에도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나를 괴롭혀왔던 내용에 대한 증빙 자료들도 다 제출했는데 누구 하나 어디 기관 하나 손을 들어주는 데가 없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내 횡행하는 갑질과 불편한 민낯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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