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당규 결격 사유인데...주진형 "음주운전 심각한 결격 아냐"

입력 2020-03-25 10:30   수정 2020-03-25 10:53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6번을 받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25일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 "자랑스러운 건 아니지만 국회의원에 나오는 데 그렇게까지 심각한 결격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옛날에 한 번 저녁때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한 잔 두 잔 천천히 마셨다"며 "음주운전이라고 해서 숫자가 얼마 나왔느냐 했더니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이었다"고 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6%이면 면허정지 수준이다. 열린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는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분류된다. 주 전 대표는 "(부적격) 판단은 결국 당원이나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전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에 다선 이유에 대해서는 "공직에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설명할 의무가 있는데 설명을 안 한다"며 "직접 국회에 가서 왜 그렇게들 하는지 좀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께서 저한테 (비례대표 신청에) 응하라고 했을 때 거기서 뽑히겠느냐는 생각도 있엇지만 이김에 최강욱에게 (같이 출마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열린민주당 비례 2번을 받았다.

주 전 대표는 "최강욱 씨한테 '당신 (비례대표 출마)합시다'라 고 했더니 펄쩍 뛰더라"며 "'국회에 가서 재판은 재판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날치기 기소한 사람을 앞에 불러다 놓고 얘기 좀 해봐라, 국민들과 당신한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