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은 의학 학술지로 2018년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71로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영향력지수는 특정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해당 학술지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네이처(43)나 사이언스(41)보다 높다.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신약(First-in-Class)의 임상 결과가 NEJM에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핵치료제 임상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안드레아스 다이아콘 박사팀은 이번 논문에서 텔라세벡 임상 2a상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1차 평가지표인 'TTP'(Time to Positivity) 분석을 통해 단독 투약 14일 만에 결핵균의 활성도 저하를 확인했다. 또 100mg 200mg 300mg의 투여용량에 비례해 약효가 강해졌으며,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임상결과에 따라 텔라세벡이 신규 결핵치료제들과 병행처방을 통해 차세대 치료법을 완성하기 위한 약물임을 강조했다.
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결핵치료제 기초 기술을 도입해 텔라세벡을 개발했다. 텔라세벡은 2013년 네이처 메디슨에도 주목받는 새로운 기전의 임상 후보물질로 소개됐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발표는 텔라세벡의 탁월한 임상결과를 글로벌 학계가 인정한 것이며, 텔라세벡의 기술적·사업적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며 "큐리언트는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항암, 항염증 질환의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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