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기독당)에 입당한 이은재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앞서 기독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았던 이은재 의원은 '불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당은 불교 신자인 이 의원을 공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독당은 26일 새벽 1시 '비례대표후보자 재심의 및 확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은재 의원 대신 이애란 후보가 1번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통합당을 탈당하고 기독당에 입당했다. 이후 이 의원이 국회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 감사를 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2019년 1월 22일 불교방송(BBS)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예불에 꼭 참석하고 있다"며 독실한 불자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기독당은 25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어 공천결과를 부결하고 비례대표를 재배치하는 것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한편 기독당은 비례대표 후보 3번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배치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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