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가 필요함에도 연구되지 않은 채 외면받는 과학 영역을 ‘언던 사이언스(undone science)’라고 한다. 사회과학자로서 이 용어를 처음 제안한 저자가 언던 사이언스가 생기는 원인과 문제점, 이 영역의 연구를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들여다본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의 위험성도 언던 사이언스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저자는 GMO가 인체 및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에 대한 연구에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언던(undone·수행되지 않은)’을 ‘던(done·수행된)’으로 바꾸는 것이 공익이라고 주장한다. (돌베개, 380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