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19에도 실적 유지한 아웃백, 매각절차 예정대로 진행

입력 2020-03-27 11:40   수정 2020-03-27 16:09

≪이 기사는 03월2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내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각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와중에도 아웃백 실적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웃백에 대한 매도자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4월 중순쯤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 매각의 회계자문과 법률자문은 각각 삼일 PwC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정했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올 예정이었던 아웃백 등 F&B 업체들의 매각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아웃백은 코로나19에도 올해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정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된 2~3월도 방문자 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과 유사한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이달초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 외식업체들의 매출이 2~3월 50% 이상 급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실적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의 스테이크 프리미엄화 전략이 고객들에게 철저한 위생과 고품질 이미지로 작용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웃백은 스카이에리크에 인수된 이후 고급화 전략을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2.5배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아웃백의 실적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작년 8월 도입된 아웃백 딜리버리 서비스가 꼽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백 딜리버리 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에서는 딜리버리 사업의 성장성이 이번 매각에서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의 잠재 인수자로는 F&B에 활발히 투자해온 국내외 사모펀드가 거론되며,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 또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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