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 한국 직장인 10명 중 3명 "권고사직 경험·목격"

입력 2020-03-27 16:58   수정 2020-03-27 1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직장인 상당수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 '블라인드'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직장인 1만98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가 '경제 위기로 인해 권고사직·희망퇴직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경제 위기로 인한 고용 불안을 실제로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고용불안을 느낀 적 있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던 업계는 여행(93%)과 항공(90%)이다. 영화(80%), 외식(70%), 건축자재(67%) 등도 뒤를 이었다. 이중 실제로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을 목격·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여행(56%)이었다. 그 다음 영화(54%), 항공(51%), 조선(46%) 등의 순이었다. 스타트업 재직자의 39%도 권고사직 또는 희망퇴직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중 무급 휴가를 주는 곳이 늘면서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줄었고, 임금도 깎였다. 전체 응답자의 23%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여가 삭감됐다고 답했다. 여행(83%), 항공(79%)업계는 10명 중 약 8명 꼴로 급여가 줄었다고 답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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