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의 외도 문자로 의심되는 곳에 현장을 목격하러 나섰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가 출근길에 건네준 목도리에 있는 여자 머리카락을 보고 외도를 의심했다. 또한, 출장 기간 비행기 안에서 샀다는 체리색 립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선우는 옷걸이에 걸어둔 목걸이에서 여자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와인색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이후 진료가 손에 잡히지 않아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상담 진료를 온 엄효정(김선경 분)의 긴 헤어스타일을 보고 지선우는 “스타일이 좀 바뀌셨다”고 말했다. 그 뒤로 지선우는 계속해서 자신이 발견한 머리카락과 비슷한 느낌의 여자 헤어스타일을 볼 때마다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아들을 픽업하러 가서 과거 이태오의 조감독으로 일하던 여자를 마주치게 됐다. 먼저 인사를 건네온 여자에게 “모르셨어요? 저 감독님 비서로 일한지 1년 넘었는데”라며 “애 혼자 키워야 하니까 영화판에 계속 있기 힘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비서는 “저 이혼했거든요. 감독님이 제 처지 아시고 비서로 불러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5시면 퇴근이니까 애 픽업하기도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지금껏 이태오의 퇴근시간을 7시 30분으로 알고 있었던 지선우는 혼란에 빠졌다.
찜찜해하던 지선우는 갈비찜을 싸들고 이웃 동생(박선영 분)네 가져다주면서 그녀가 무심코 바른 체리색 립밤을 보고 그녀를 의심하게 됐다. 급기야 남편이 퇴근 후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남편의 통화기록 및 사진 등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별 다른 정황이 없는 걸 보게 된 지선우는 잠깐이나마 남편을 의심했다는 점에서 자괴감을 느끼며 휴대폰을 닫으려는 순간 '연화'라는 사람에게서 오늘 뵙게되어 즐거웠다는 문자를 보게됐다. 지선우는 당장 그 문자 발신지로 갔고 그곳은 한식집이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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