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가 방송 첫 주 만에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초스피드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로 장르물의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의 장르 드라마로 ‘365’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준 덕에 첫 방송 이후 호평 세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2020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자 기대작으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물론, 화제성 순위 또한 이러한 뜨거운 반응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방송 첫 주 만에 당당히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365’만의 인기 비결을 짚어봤다.
#인생 리셋 #데스노트 게임 #살고 싶다면 살아남아라!
‘365’가 초반부터 관심의 중심에 섰던 이유로는 스토리 설정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의 몸에 지금의 기억만을 보내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리셋’이라는 극 중 설정이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 ‘365’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리셋’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존 게임을 예고하면서 스릴과 서스펜스 요소에 오락적 재미까지 갖춘 장르물의 탄생을 예감케 했었다.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365’는 첫 방송부터 드라마가 가진 스토리의 신선함과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을 아낌없이 드러냈고, 이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가족 같은 동료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던 형사 형주(이준혁 분),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게 된 웹툰작가 가현(남지현 분)을 비롯해 제 각각 다른 이유로 리셋을 선택하게 된 10명의 리셋터. 하지만 모두가 바라던 리셋을 한 건 아니었다. 리셋 이후, 형주는 동료 형사 선호(이성욱 분)의 목숨을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가현은 두 다리를 되찾은 대신 10년지기 절친을 뺑소니 사고로 잃게 되었고, 두 명의 리셋터도 갑작스럽게 사망을 하게 되었던 것. 여기에 가현은 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들고, 친구를 죽게 만든 뺑소니 사고가 리셋을 한 연수(이시아 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은 “살아남고 싶다면 다음 리셋까지 살아남으세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리셋터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한 상황. 특히 4회 엔딩에서는 서연수 역시 사망하고 그 용의자로 가현이 지목되면서 그 기대와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빈틈 없이 설계된 캐릭터간의 연결고리와 서사에 압도 당했다는 평을 쏟아내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앞으로 ‘365’를 향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No방심 No예측 #첫 주 만에 4킬 #비교불가_초스피드전개
이준혁부터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까지 배우들이 처음부터 손꼽았던 ‘365’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빠른 템포의 전개였다. 이는 첫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왜 배우들이 이토록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지 여실히 증명되었다. 보통 드라마의 첫 회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캐릭터, 배경, 설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 구성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365’는 그 시작부터 달랐다. 극 중 형주와 가현이 리셋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리셋 이후의 변화, 그리고 리셋터들에게 발생한 변수들과 연달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리셋터들의 죽음까지 한 방에 풀어냈기 때문. 1년 전으로 돌아간 자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라는 드라마의 한 줄 스토리를 방송 첫 주 만에 모두 풀어낸 역대급 스피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매번 예측을 한 수 앞선 전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고 있는 ‘365’는 단 4회동안 무려 4명이 죽음을 맞았고, 10명에서 단 7명만이 남은 리셋터들은 이제 서로를 향한 의심의 씨앗을 키우기 시작했다. 때문에 허를 찌르는 반전은 더욱 치밀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365’의 반전과 스피드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장르물의 진일보 #웰메이드 #연출X연기X대본 완벽 앙상블
‘365’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또 하나의 호평은 바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수많은 콘텐츠에서 다뤄졌던 소재인 타임슬립을 흥미롭게 세공한 것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신선하고 촘촘한 대본에 흡인력을 높이는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을 비롯해 이시아, 윤주상, 임하룡, 정민성, 전석호, 안승균, 이유미, 류태호, 이성욱 등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유연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치밀한 연출이 더해져 웰메이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작품에서 느껴지는 스릴과 서스펜스는 스릴러의 제대로 선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인생 리셋과 생존 게임이라는 스토리 설정에서 느껴지는 오락적 재미는 ‘365’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완성된 장르물의 매력을 오롯이 전달,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음을 실감케 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오는 30일(월) 밤 8시 55분에 5-6회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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