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호재?…'코로나 극복' 선거 콘셉트로 잡은 민주당

입력 2020-03-29 11:48   수정 2020-03-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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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깁니다.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

29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17일 앞둔 이날 총선 홍보 유세 콘셉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민주당은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콘셉트으로 4·15 총선 홍보 방향을 정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정부·여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4·15 총선은)코로나 위기 안에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라며 "코로나19가 더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방역해서 국민생명 지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이 구체적인 총선 홍보 전략을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이번 총선 슬로건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라며 "일상 되찾고 싶어하는 국민의 마음을 매일 느끼고 있다.민주당이 국난 극복에 집중하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삶 민생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겼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대면 선거운동 축소가 불가피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밴드 등 가용한 SNS의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 네트워크, 유튜브 채늘 등을 통해 오늘의 핫이슈, 카드뉴스 등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시끌벅적한 트로트 대신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선거 대표 노래로 선정했다.

이화영 민주당 유세본부장은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유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6일부터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차분한 유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유세로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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