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이 이틀 뒤인 30일(월) 첫 방송된다.
지난 2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감독 모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는데, 그만큼 작품의 재미를 확신하고 있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었다. 이에 ‘위험한 약속’에 없는 것 3가지를 짚어보며 배우들이 폭풍 재미를 자신한 이유를 살펴봤다.
#. 고구마, 지지부진 전개 無
‘위험한 약속’엔 고구마를 유발하는 지지부진한 전개가 없다. 대신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예정. 박하나는 “사건의 전개가 빠르다. 고구마는 없고 사이다만 있다”고 귀띔했고, 이창욱은 “굉장히 쫄깃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만 봐도, 인물들의 상황은 시시각각 급변한다. 아버지의 생명이 위급해지고, 억울하게 경찰에 끌려가고, 또 누군가의 협박과도 같은 제안을 받으며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것. 여기서 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고, 인물들의 선택이 시청자의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제작진의 전언은 충격 반전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7년 전 약속이 7년 뒤 인물들 사이에 일으키는 파장이 쉴 틈 없는 전개 속에 펼쳐지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뻔하고 전형적 캐릭터 無
배우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위험한 약속’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였다. 교과서같이 정의롭거나,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는 착하기만 한, 뻔하고 평면적인 인물형은 ‘위험한 약속’엔 없다. 고세원은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위험한 약속’ 주인공들은 매 순간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때론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하면서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특히나 차은동(박하나)은 믿었던 사람의 충격적 배신과 지옥 같은 7년의 시간을 겪으며 의리파 트러블메이커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진화할 예정.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변화하는 캐릭터가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불꽃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 연기 빈틈 無
마지막으로 연기 논란이 생길 수 없다.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주는 배우 군단이 포진해 있기 때문. 일일극 최강 조합이라 손꼽히는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부터 후배들의 극찬과 존경을 받은 길용우, 강신일, 이대연, 이칸희, 이칸희, 김나운, 윤복인, 송민형, 오영실 등 중견 배우들까지 내공으로 꽉 찬 연기력으로 중무장했다. 때문에 배우들 또한 현장에서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믿고 보는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강성민의 예고대로, 짧은 예고 영상 속에서도 처절한 오열과 절규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극한으로 치달은 인물들의 대립 연기가 모두를 숨죽이게 한 바.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열전이 ‘위험한 약속’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위험한 약속’은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오는 3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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