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추가부양책 따라 변동성 장세 전망

입력 2020-03-29 18:21   수정 2020-03-30 01:35

미국 뉴욕증시 바닥논쟁이 뜨겁다. 미 중앙은행(Fed)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례없는 부양에 나선 데다 길게 보면 주가가 더 오를 것인 만큼 매수할 때란 주장(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대한 경제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무함마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고문)이 맞서고 있다. 이는 커다란 변동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10%대 급등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번주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지표, 추가 부양책 소식에 따라 시장이 계속 출렁댈 전망이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8일 하루 만에 2만 명 가까이 폭증해 12만 명을 넘어섰다. 자택대피령을 내린 주(州)가 26개, 여기에 묶인 인구가 2억2900만 명에 달한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지난 26일 “4월 4~10일에 감염자 30만~40만 명에서 정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주간(3월 15~21일)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역대 기록을 다섯 배가량 넘어선 328만 명에 달했다. 이번주 청구건수는 4월 2일에 나온다. 전주보다 더 큰 수치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 많다. 4월 1일엔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3월 자동차 판매도 공개된다. 차량 판매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3일엔 3월 고용지표, ISM 및 IHS마킷의 3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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