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송강호·이병헌도 '비상선언'…"크랭크인 연기" [공식]

입력 2020-03-30 14:22   수정 2020-03-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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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랭크인을 연기했다.

30일 '비상선언' 투자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선언'의 크랭크인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당초 3~4월경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비상선언' 측도 언제 촬영을 시작할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촬영 시점을 정확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제작 전반을 더욱 탄탄히 준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용어다.


이 영화는 항공 재난을 소재로 제작되며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특히 이 작품에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송강호와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을 함께 했던 이병헌이 연기 앙상블을 맞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원톱 여배우인 전도연이 출연을 확정했다. 김남길은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상기화로 국내 극장가는 보릿고개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들의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고 영화 '피랍' 등 해외 로케이션 영화의 제작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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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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