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의 '자화상' 그리고 진심…내 맘을 두드리는 너에게 '사랑, 하자' [신곡in가요]

입력 2020-03-30 18:03   수정 2020-03-30 18:05


그룹 엑소 수호가 데뷔 9년 차만에 솔로 가수로서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노래했다.

수호는 30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자화상(Self-Portrait)'를 발매했다. 2012년 엑소의 리더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내는 솔로 앨범이다.

'자화상'에는 타이틀곡 '사랑, 하자(Let's Love)'를 비롯해 몽환적인 어쿠스틱 팝 곡 '오투(O2)', 애틋한 팬송 '메이드 인 유(Made In You)', 이별 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록 발라드 '암막 커튼(Starry Night)', 자화상 속 자신의 모습에서 사랑했던 사람의 흔적을 느끼고 추억하는 곡 '자화상', 윤하가 피처링한 힐링송 '너의 차례(For You Now)'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명 '자화상'에 걸맞게 수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나를 표현한 음악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유독 가사에 신경썼음을 강조하며 "진심을 꾹꾹 담아 쓴 가사로 엑소엘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런 수호의 마음을 대변하듯 타이틀곡 '사랑, 하자'는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모던 록 장르의 '사랑, 하자'는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서툴고 부족하지만 서로 용기를 내어 사랑을 하자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있다.

내 창을 두드리는 사람
어느새 난 너를 따라
닿을 수 없다 해도 널
잡고 싶은 넌 내 바람 바람

꽃향길 따른 끝에
망설이는 나를 보네
너무 예뻐 조심스레
네 맘을 두드리는 내 사랑 내 사랑

특히 곡명 '사랑, 하자'는 엑소의 팀 구호이기도 하다. 엑소는 엑소엘(공식 팬클럽명)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늘 '사랑 하자'를 외치곤 했다. 수호는 솔로 가수로서의 첫 출발점에서 이 구호를 타이틀곡 이름으로 택했다.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수호는 "엑소와 엑소엘이 내 인생에 스며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수호의 바람 만큼 '사랑, 하자'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실제 엑소 리더 수호로, 가수 김준면으로 전하고자 하는 내면의 소리가 솔직하게 녹아들어 한층 깊은 몰입감을 선사, 팬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선물과 같은 곡이다. 여기에 수호의 감미로운 보컬과 밴드 세션은 한 데 어우러져 부드러운 듯 극적으로 전개되는 곡의 분위기를 한층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수호는 첫 솔로 앨범 '자화상'의 목표로 "제 목소리, 제 음악을 들려드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솔로 가수 수호의 목소리와 감성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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