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이 1일 신한은행 통합 14주년을 맞아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의 가치를 키우는 일'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2006년 4월 조흥은행과 통합했다.
진 은행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념식 대신 사내 방송으로 통합기념사를 전달했다. 유공직원 표창도 각 영업점에서 수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진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신한은행은 최초의 민족 자본 은행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함께한 역사를 금융보국의 창업이념으로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과 그동안 땀 흘려 온 전·현직 신한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직원이 자가 격리된 성남공단금융센터에 파견된 직원들과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2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병원 및 보건소에 전달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진 은행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금융업의 기준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빠른 정보공유, 민첩한 의사결정, 적극적인 실행 등 '선을 넘는 도전'으로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의 가치를 키우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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