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은 거짓말 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 배우 故장국영의 17주기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홍콩과 중국 언론들은 이가 만우절 해프닝 혹은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시신이 발견되자 아시아 전역의 장국영 팬들은 슬픔을 드러냈다.
홍콩에선 장국영의 사망이 알려진 지 9시간 만에 팬 6명이 뒤따라 목숨을 끊는 '베르테르 효과'까지 불러일으켰다.
1956년 9월12일 장국영은 홍콩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이혼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3세 경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리즈대 직물학을 공부했던 그는 중퇴하고 귀국해 1976년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입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장국영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등 40여 편의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력과 비주얼로 국민 배우로 발돋움 했다.
고 장국영의 영화 '패왕별희'의 확장판이 2020년 4월1일 국내 개봉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 시기를 5월로 미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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