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측이 1일 퍼진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설에 대해 "설악산 흔들바위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중심으로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뉴스가 퍼져나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흔들바위는 아무리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실험해 보려고 힘껏 밀어내 추락시켰다는 것.
하지만 해당 글은 이날 만우절을 맞아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검색어에 등극했던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문은 올해도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등극했고 설악산국립공원 측에 관련 문의가 폭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가짜뉴스에 실검2위까지 하고 있다"면서 "설악산 흔들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잘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에 이어 올해도 검색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설악산과 흔들바위를 걱정해 주시는 탐방객분들의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있지만 안심해라.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라고 안심시켰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다음은 20년 전부터 만우절마다 계속 반복된 설악산 흔들바위 관련 가짜뉴스다.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24일 오전 설악산 관광 중에 가이드 홍모씨(36.여행업)의 설명을 듣다가 중요지방문화재 37호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지게 한 관광객 제럴드씨(42. 미국인) 등 일행 6명에 대해 문화재 훼손 혐의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5시 일출관광을 마친 뒤 흔들바위 관광을 하면서 "이 바위는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가이드 홍 모씨의 말에 따라 평균체중 89Kg의 거구인 6명이 힘껏 밀어낸 끝에 바위를 추락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에서 "가이드의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해 밀어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주한 미군 근무 경험이 있는 미국 애리조나 출신의 제럴드씨는 역도 코치 등을 하는 애리조나 주립 체육연맹 회원 5명과 함께 지난 10월 1일 일주일 관광 예정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식을 전해들은 문화관광부와 강원도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근처에 관광 중이던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흔들바위`는 추락 시 엄청난 굉음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고 모씨(37)에 따르면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뻥!이요~"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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