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민관 합동방역시스템 구축 등 '코로나19 대응 표준도시'로 정착

입력 2020-04-02 10:25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대응 표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민·관이 합동 방역 시스템도 구축해 매주 금요일 지역의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방역 실시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시민들까지 동참하고 있어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지역 교회에 공무원을 배치하는 1대 1 전담제를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시기에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부터 총력전에 나섰다.


공직자들은 지난 3월 내내 휴일을 반납하고 광명지역 전체 교회 332곳을 2인 1조로 맡아 현장 예배 자제와 예방 수칙 철저를 당부했다.


시는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회 현장 예배 자제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와 도내 다른 시·군도 교회 현장 예배 점검에 나서는 효과로 이어졌다.


2018년 통계청 사업체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교회 수는 1만3704곳에 달하지만, 매번 도와 시·군이 점검한 교회는 6600여 곳 수준이었다.


선제적으로 나서서 지역에 있는 모든 교회를 1대 1로 전담한 곳은 시가 유일하다시피하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안전지킴이도 운영해 감염이 우려되는 PC방과 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점검도 한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서는 90대의 휴대용 소독기를 비치해 시민이 수시로 대여할 수 있게 했다. 소독기 대여 건 수는 보름여 만에 800건을 넘어섰다.


특히 민·관 합동 방역 시스템도 구축해 30여 개 자원봉사 단체가 상시 방역을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은 방역의 날로 정해 매주 1000명 가까이 참석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시민을 위해서는 도서 배달 서비스와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등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책 배달 서비스는 지난달 10일 시작한 지 20일 만에 5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다. 잇따른 개학 연기로 주로 집에 머무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체의 이용의 70%를 차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시의 4개 도서관 전체 직원 95명이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을 받아 이틀 안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박승원 시장은 “재차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에 갇혀있다시피 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배달까지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시민의 공복(公服)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17일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앱 서비스 ‘놀장’(놀러 와요 시장)도 개시했다. 이는 시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비스다.


이 앱을 통한 광명전통시장 이용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1862건에 달한다. 매출도 3680여 만원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가 비록 중소도시이고 재정도 넉넉하지 않아 이번에 재난기본소득도 시민께 5만원밖에 못 드리지만, 이상적인 기초지자체 인구에 비례한 적극적인 행정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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