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산계획 없다"…국제유가 급등에 정유株 '강세'

입력 2020-04-02 15:52   수정 2020-04-02 15:54



국제유가의 급등에 정유주가 크게 올랐다. 러시아가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 등이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3시48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시간외 거래에서 10% 급등하고 있다.

간밤 타스통신 등은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당장 이날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원유 증산 경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 측과 최근 대화를 나눴다면서 양측이 조만간 경쟁을 중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수일 안에'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러시아 대통령실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현재 원유 시장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S-Oil의 주가가 이날 20%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도 각각 9.58%와 8.62% 올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가 4월부터 증산하지 않겠다는 발언, 미국과 중동 산유국들간의 협상 가능성, 셰일가스 업체 화이트닝 페트롤리엄 파산 신청으로 인한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기대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공식판매가(OSP) 약세의 최대 수혜주로는 S-Oil을 제시했다. 이달 OSP 인하로 정제마진이 배럴당 3달러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는데, S-Oil은 배럴당 정제마진이 1달러 상승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800억원 증가한다는 추산이다.

한민수/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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