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부산행' 그 후 4년 후 어떨까

입력 2020-04-02 17:01   수정 2020-04-02 17:03



'반도'가 '부산행'을 뛰어 넘는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영화 '반도'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반도'가 '부산행'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속도감으로 완전무장했다. '부산행'이 달리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로 쫄깃함을 선사했다면 '반도'는 폐허가 된 광활한 도심을 배경으로 한층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반도' 1차 예고편은 전대미문의 재난 후, 4년이 지나 황폐해진 반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거대 선박이 방치된 항구와 녹슨 차들만 남아있는 스산한 거리, 수백 명의 좀비가 서로 엉켜 갇힌 채 폐쇄된 지하철 역사,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이곳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

4년 만에 '반도'로 돌아온 정석(강동원)은 이곳에서 민정(이정현)과 함께 들개가 된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소리와 빛에 더 민감해져 반응속도가 빨라진 좀비들과 인간성을 상실한 듯 야만적인 무리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특히 사람의 흔적을 지운 도심에서 펼쳐지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카체이싱은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북미, 홍콩, 대만, 남미, 브라질,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런칭 포스터를 공개하며 열띤 반응을 얻은 '반도'는 런칭 포스터, 스틸 공개에 이어 1차 예고편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올 여름 개봉 예정.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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