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7000억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가 오는 9일께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이 펀드는 주가 급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증권시장안정펀드의 모(母)펀드 운용을 맡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9일 증안펀드 설정을 마치고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펀드 자금 운용을 나눠 맡게 될 하위 펀드 운용사 선정을 3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증안펀드는 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출자하는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자금 납입 규모는 3조원가량이다.
증안펀드는 증시 전반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개별 종목이 아닌 증시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펀드 집행, 환매 시점 등 구체적인 운용 방향은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투자관리위원회가 결정하며, 하위 펀드 운용사들이 실제 운용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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