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달걀이 부화하기 전에 닭의 수를 세지 말라’는 말과 ‘김칫국 마시지 말라’는 표현이 같다는 걸 오늘 배웠다”고 썼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자 전날 타결 직전까지 갔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한·미 양국은 외교라인 고위급 인사를 투입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고위급에서 계속 협의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분담금 협정 타결설에 선을 그으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협상을 지나치게 낙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