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분기도 침체" 뉴욕증시 다시 와르르…다우 4.44% 폭락

입력 2020-04-02 06:35   수정 2020-04-02 07: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에서 시작된 2분기 첫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다시 4%대 일제히 폭락했다. 폭증하는 미국 내 확진자가 급기야 20만명을 넘어서면서 2분기 경제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도 우려로 바뀌었다. 증시 막판 매도세가 쏟아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0,943.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9.52(4.41%) 추락한 7,360.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자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 경제활동에도 심각한 위축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미 1분기 미국 증시는 20%대 폭락장을 경험했다.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 뒤로 밀려났다.

이날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900포인트 넘게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막판 추락을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제한 양적완화로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에 들어갔지만, 증시 추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와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이 2분기까지 집어삼킬 것이란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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