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연봉킹'은 NH투자증권…평균 1억2000만원

입력 2020-04-02 07:37   수정 2020-04-02 07:39



지난해 국내 대기업 계열 상장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상회한 기업은 25곳으로 나타났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NH투자증권이었다.

2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각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상장 계열사 198곳 중 직원 연간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5곳으로 집계됐다.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였다. 1인 평균 급여는 3억7200만원이었다. 금융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1억6800만원)와 LG그룹 지주회사인 LG(1억6400만원), GS그룹 지주회사 GS(1억4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주회사는 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NH투자증권이었다. 평균 급여는 1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인 교보증권(1억2000만원)이 2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1억1747만원)·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SK텔레콤(1억1600만원)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800만원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전체 계열사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그룹(1억6800만원)이었다. 교보생명보험(1억2000만원), 농협(1억1150만원), 에쓰오일(1억1000만원), SK그룹(1억600만원) 등 순이었다.

대기업 계열사 198곳 중 30.8%인 61곳은 전년보다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스튜디오드래곤이었다. 평균 급여가 2018년 약 1억2500만원에서 지난해 9200만원으로 26.11%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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