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곧 하락…美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휘청'

입력 2020-04-02 09:25   수정 2020-04-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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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가 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9포인트(0.94%) 내린 1669.6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7포인트(0.48%) 상승한 1693.53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하는 등 출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73.65포인트(4.44%) 하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나스닥지수는 339.52(4.41%) 떨어진 7360.58에 각각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백악관의 부정적인 코로나19 인명 피해 전망, 경제 지표 부진에 의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1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49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1.8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전자(0.4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6.31%), LG화학(-1.54%), 현대차(-1.05%)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1.63%) 하락한 542.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65%) 오른 555.40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984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8억원, 5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4원 오른 124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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