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 정용화, 성실함+재능으로 트롯신과 찰떡 호흡

입력 2020-04-02 08:58   수정 2020-04-02 09:00

트롯신이 떴다 (사진=방송캡처)


‘트롯신이 떴다’ 정용화가 트롯신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K-트로트 세계화’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 트롯신들이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막내 일꾼을 맡은 정용화는 대선배들 앞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첫 만남과 달리, 방송이 거듭될수록 트롯신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프로보필러’로 거듭났다.

베트남에서 펼쳐진 세 번의 공연에서 정용화는 붐과 함께 MC로 나서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트로트 불모지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긴장한 트롯신들을 대신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흥이 오른 관객들과 신나게 춤을 추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서는 오프닝 무대에 올라 남진의 ‘미워도 다시한번’을 재해석해 열창하며 ‘국민후배’다운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후배의 무대를 지켜본 트롯신들은 “완전히 다른 노래로 만들었다. 너무 멋있었다”고 호평했다.

그런가 하면 공연장 밖에서는 트롯신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지 숙소에 도착한 정용화는 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짐을 나르고, 각 방에 생수와 와이파이 설정을 알려주며 지친 트롯신들을 적극 보필했다. 또한 설운도를 도와 조식을 준비하고 트롯신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선배들에게 점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이에 트롯신들은 정용화를 ‘우리 정군’이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트롯신이 떴다’의 막내 일꾼으로 합류한 정용화는 트로트의 전설로 불리는 선배들 사이에서 예의를 갖추며 주어진 상황에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롯신들 또한 정용화에게 “오늘 보니 성격도 좋고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사실 좀 반했다”고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트롯신이 떴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신개념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3일 정용화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롯신들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는 ‘랜선 기습킹’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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