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표' 분산에…비례당 예상 득표율 미래한국 31%·시민당 26%

입력 2020-04-03 11:36   수정 2020-04-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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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되면서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이 가장 많은 표를 가져갈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21%(4%포인트↓), 정의당 11%(2%포인트↑), 열린민주당 10%(1%포인트↑), 국민의당 5%(1%포인트↓), 민생당 2%(1.6%포인트↑) 순이었다. 부동층은 25%(1%포인트↑)였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 등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엔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은 이를 토대로 각 당의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한국당 31%, 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 그 외 정당·단체가 6%를 얻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시민당은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로 전주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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