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 대표는 3일 페이스북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각 사업장 사무실 회의실 식당에 매주 꽃을 두고 있다"며 "꽃 한 송이로 사무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임직원들 이야기를 전해듣고 꽃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봄은 왔지만 봄을 만끽하기 힘든 요즘 꽃의 힘을 빌려 마음의 거리를 좁혀보는 것은 어떠냐"면서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꽃을키우는집' '동강원' '보훈공단보훈원'에 꽃을 전해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각종 행사 취소·연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 영광"이라며 릴레이 캠페인 다음 주자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을 지목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지명을 받아 고 대표도 참여한 '화훼 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이 여러 명을 지명할 수도 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로 2~3월 졸업·입학식 등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매출이 크게 줄어 고전하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자는 취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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