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8주년 OK배·정장학재단 "모두 6500명에게 장학금 지급"

입력 2020-04-05 09:36   수정 2020-04-05 09:38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 출범 18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국내 학생과 10여개국 재외동포 학생 6500명에게 160억여장학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OK배·정장학재단은 2002년 출범한 이후 '740만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한민족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써왔다. 재단은 △OK생활장학금(국내·대학(원)생) △OK희망장학금(국내·중·고교생) △OK글로벌장학금(해외) △OK스포츠장학금(국내) 등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OK생활장학금은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OK생활장학금은 1인당 최대 월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최근에는 생활장학생 180명에게 1인당 마스크 50여매를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장학생의 건강을 지켜주자는 취지다.

OK희망장학금은 국내 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중학생에게 월 20만 원, 고등학생은 월 25만 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두 장학금 모두 성적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외동포와 스포츠 꿈나무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재단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OK글로벌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최윤 이사장이 '교육 만이 현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원동력'이란 신념으로 만든 장학금이다.

재단은 2015년부터 금강학교와 건국학교, 동경한국학교, 청구학교, 교토국제학교, 코리아국제학교 등 현지 6개 한국 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존폐 위기에 빠진 금강학교는 최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직접 11대 학교 이사장에 취임해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일본 외에도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몽골의 몽골국립대학 등 재외동포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스포츠 꿈나무를 기르자는 취지에서 ‘OK스포츠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 분야에서는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등학생 선수 중에서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프로에 진출하려는 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장학생은 최대 2000만 원의 장학금 및 훈련비, 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박세리 감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장학생 출신 대표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지난해 KLPGA 3승을 기록한 임희정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재단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럭비와 배구, 필드하키 분야에서도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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