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7년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20-04-03 17:12   수정 2020-04-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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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31%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로나19 등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았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가 주택형별로 각각 1500만~8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주공5단지 등은 2000만~7500만원 내렸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의 하락 폭이 컸다. 강남구가 0.21% 내렸고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뜩이나 보유세 인상 등 규제가 즐비한 상황이어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면 매물이 더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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