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도 정숙희 내꿈사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주택자나 다주택자는 어떻게 전략을 짜야할까요?
▷정숙희 대표
1주택자부터 말씀드릴게요. 1주택자의 경우 청약은 투기과열지구까지 할 수 있어요. 투기과열지구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까지 청약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1주택자는 가점에선 밀립니다. 무주택자보다 가점이 훨씬 낮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리고 1주택자도 기존주택 처분 서약을 하셔야 당첨 기회가 있어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처분 서약을 했다는 건 팔 생각이 있다는 거죠. 그런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아파트를 팔고 무주택자 자격을 만들어서 청약을 하시는 게 훨씬 당첨에 유리해요.
▶구민기 기자
무주택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일단 무주택 신분이 되는 것 자체가 당첨에 유리하단 거죠?
▷정숙희 대표
네. 그런 분들은 추첨제가 있는 곳, 택지라든가요. 예를 들어 북위례 같은 곳은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라서 가점제가 50% 이상이에요. 이런 곳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고요. 서울도 전용 85㎡ 초과가 나오긴 해요. 물량이 적지만. 어쨌든 무주택이면 1주택자보다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처분 서약을 하실 예정이라면 아예 팔고, 아니라면 증여라도 생각하시란 거죠.
▶구민기 기자
간 떨려서 못할 것 같은데요.
▷정숙희 대표
이렇게까지 합니다.
▶구민기 기자
만약 팔았다가 청약이 안 된다면요.
▷정숙희 대표
대전제가 있는데요. 처분 서약을 하실 분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구축이 굉장히 오래된 경우가 많아요.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갖고 계신 분은 절대 처분 서약을 하시면 안 되죠. 갖고 있는 아파트가 20년도 넘었지만 리모델링도 안 되는 애매하다든가 빌라 같은 경우엔 어차피 처분 서약을 해야 하니까 아예 팔고 더 유리한 조건으로 청약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구민기 기자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규제지역이냐, 비규제지역이냐에 따라 추첨제 비율은 각기 다릅니다. 우선 전용 85㎡의 이하의 경우 무주택자라 하더라도 추첨제로 당첨되기 어렵습니다.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와 투기과열지구에선 추첨제 물량이 아예 없습니다. 100% 가점제입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선 75%가 가점제, 25%가 추첨제입니다. 이외 지역들은 40% 이하에서 지자체가 정하는 비율에 따라 가점제를 정합니다. 추첨제 물량이 적은 만큼 청약가점이 낮다면 청약가점이 낮다면 당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용 85㎡ 초과는 다릅니다. 가점이 낮아도 무주택자라면 얼마든지 도전 가능합니다. 가점이 낮아도 무주택자라면 얼마든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 공공주택지구는 50% 이상에서 지자체가 정하는 비율만큼 추첨제를 실시합니다. 투기과열지구는 50%, 조정대상지역은 70%가 추첨제입니다. 이외 지역에선 100%입니다. 또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75% 물량의 5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당첨되지 못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를 모아 나머지 25%를 추첨합니다. 무주택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추첨제는 복불복이니 가점이 낮아도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정숙희 대표
1주택자는 다주택자와 똑같은 포지션입니다. 청약에서는요. 25%까지 당첨자가 소진이 안 된다면 마지막엔 다주택자까지 기회가 오는데 1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똑같은 거죠. 이런 분들은 사실상 수도권에선 당첨이 힘듭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선 무주택자 우선 배정을 75%를 하기 때문이죠. 만약 청약 당첨을 원하신다면 다주택자분들은 지방 청약시장도 보셔야 합니다. 지방은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동급이니까요.
▶구민기 기자
지방에서 청약으로 아파트를 얻는 게 메리트가 있나요?
▷정숙희 대표
지방도 뜨거운 시장은 뜨거워요. 마지막은 다주택자 포지션이었잖아요. 너무 많이 오른 수도권보단 지방으로도 투자를 하러 다니시는데요. 거기서도 청약을 원한다면 해당 지역으로 전입을 해서 당해조건을 갖추고 청약을 하면 얼마든 추첨제에서, 무주택자 우선 배정이 없으니까 당첨될 수 있어요.
▶구민기 기자
조심스럽게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네요. 그 지역에 대해서.
▷정숙희 대표
다주택자는 공부를 더 많이 하죠. 지방에도 괜찮은 곳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걸 보시는 방법을, 이도저도 안 되면 분양권을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하는 방법이 있겠죠. 다주택자야 말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지만 다방면으로도 공부하셔야 해요.
▶구민기 기자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지방 지역이 있나요?
▷정숙희 대표
광역시는 무주택자 75% 우선 배정이 수도권과 동일해요. 광역시가 아닌 곳을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천안 옆 탕정에서 분양했던 곳은 천매가 풀리기 전에도 초기 프리미엄이 1억 정도 이상 형성이 됐죠. 최근에 분양한 청주의 경우도 전매제한이 없고 프리미엄이 높아요. 투자자들은 그런 걸 알고 가셔서 청약하시기도 하죠. 프리미엄이 부담스럽다면 잔여가구나 미계약을 노리죠. 비조정지역은 무순위제도로 나온 게 아니고 건설사 재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을 하거나 현장 계약을 하는 경우요. 상당히 많이 나와요.
▶구민기 기자
최근에 정말 많더라고요.
▷정숙희 대표
인터넷보단 현장이 유리해요.
▶구민기 기자
왜요?
▷정숙희 대표
인터넷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접수가 많아요. 그런데 현장은 너무 멀거나, 날이 춥거나 더워서 사람들이 덜 와요. 경쟁률이 낮은 거죠.
▶구민기 기자
그렇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정숙희 내꿈사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조민경PD 편집 지서영 PD·임지훈 참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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